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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억 소송’ 김수현, 해외선 완전 대박 행진 중

박지혜 기자
2025-07-17 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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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억 소송’ 김수현, 해외선 완전 대박 행진 중 ©bnt뉴스

배우 김수현이 국내에서 각종 논란과 법적 분쟁에 휩싸인 가운데, 해외에서는 그의 대표작들이 연이어 방송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김수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가 7월 21일(월) 오후 6시부터 멕시코 대표 방송사 Azteca 7에서 방영을 시작한다. 현지 제목은 ’미 아모르 데 오트라 갈락시아(Mi Amor de Otra Galaxia)’로, TV Azteca 앱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는 지난 6월 2일 브라질 최대 민영방송사 SBT에서 ‘별에서 온 그대’ 방영을 시작한 데 이어 두 번째 남미 진출 사례다. 브라질에서는 ‘아시안 프로덕션 라인’이라는 전용 시간대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선정되어 현지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김수현의 작품들은 일본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재방영되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이 6월 18일부터 7월 30일까지 일본 Asia Dramatic TV에서 방송 중이며, ‘프로듀사’도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일본 TV 오사카와 TVer에서 방영되고 있다.

특히 ‘별에서 온 그대’는 2013년 국내 방영 후 11년 만에 남미에 진출하며, 글로벌 한류 드라마로서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은 당시 평균 시청률 24.3%를 기록하며 ‘별그대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는 김수현이 국내에서 겪고 있는 상황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故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김수현은 현재 다수의 광고주로부터 총 7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받고 있다.

쿠쿠전자, 쿠쿠홈시스, 클래시스, 프롬바이오, 트렌드메이커 등 광고 계약 업체들은 ‘품위 유지 조항’을 근거로 계약 해지와 위약금을 청구하고 있으며, 일부는 김수현 소유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까지 진행한 상태다.

해외에서의 지속적인 방송 편성은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연예인의 사적 이슈와는 별개로 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브라질 SBT는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브라질 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 ‘킹덤’ 등의 한국 작품들이 남미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이 지상파 방송사들의 한류 콘텐츠 편성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김수현은 최근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파트 1채를 약 80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약 30억 원에 매입한 이 부동산을 11년 만에 처분하며 50억 원에 육박하는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는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에 대비한 현금 확보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수현은 유족과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각각 110억 원대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김수현을 둘러싼 국내 논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그의 대표작들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어 한류 스타로서의 글로벌 영향력과 국내 여론 사이의 괴리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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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b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