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스포츠플러스 유튜브 채널의 야구 프로그램 ‘스톡킹’이 8월부터 월 4편으로 제작을 확대한다.
제작 확대에는 김구라의 이례적인 제안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5월 말 방송에서 김구라는 “제작비 없으면 내가 오타니처럼 디퍼할게. 나중에 돈 생기면 줘!”라며 출연료 유예를 먼저 제안했고, 이 장면은 방송 후 “구타니 디퍼설”, “MC가 선 디퍼 제안한 미친 프로그램”이라는 커뮤니티 반응으로 확산됐다. 두 달 뒤 이 제안이 실제로 실행에 옮겨지며, 8월부터 ‘스톡킹’이 본격적인 주간 프로그램으로 개편된 것.
‘스톡킹’은 레전드 야구선수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김구라의 직설적이고 유머 있는 진행, 김선우 해설위원의 전문성과 균형 잡힌 해설이 조화를 이루며 꾸준히 호평을 얻고 있다. 개편 이후 콘텐츠 조회수는 최대 30배 이상 증가했고, 다양한 커뮤니티와 야구팬들의 입소문을 타고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김구라의 제안은 단순한 출연료 유예가 아닌,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체결한 연봉 유예 방식과 유사한 ‘오타니식 디퍼’ 방식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김구라는 “야구팬들과 더 자주 만나려면 이 정도는 팀플레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스톡킹’의 김민환 PD는 “김구라의 디퍼 제안은 장기적인 비전을 담은 상징적인 결정”이라며 “그의 진정성과 야구에 대한 애정이 프로그램에 잘 녹아들고 있어 ‘스톡킹’의 방향성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확대 편성된 ‘스톡킹’은 8월 5일 화요일 오후 6시 유튜브 ‘스톡킹’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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