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범규의 첫 등장에 극에도 생기가 더해졌다.
극 중 재동은 주인공 류보현(김민규 분)의 친구로, 김소연(정회린 분), 유동석(이태훈 분)과 함께 마을에서 나란히 자라난 절친한 사이. 누구보다 손이 빠르고 요령이 좋은 ‘일잘러’인 그는 보현의 꽃 농사부터 동석의 식당 일까지 척척 도우며, 마을 곳곳에서 조용히 중심을 잡는 인물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서핑을 준비하러 모인 바닷가에서 보현이 효리(최윤지 분)에게 친구들을 차례로 소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재동은 “나는 약 2헥타르, 평수로는 6,000평이 넘는 유기농 양파 농장을 운영 중인 농장주 이재동”이라며 뻔뻔하면서도 유쾌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와 친구들을 향한 짓궂은 농담까지 더해져 극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조범규는 재동이라는 인물을 현실적인 말투와 편안한 태도 속에서도 특유의 여유와 따뜻함을 살려 극에 생기를 더했다. 특히 짧은 등장만으로도 캐릭터의 결을 분명히 드러내며 시청자의 시선을 단숨에 끌어당겼다.
지난해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로 데뷔한 조범규는 ‘서초동’을 통해서도 한층 성숙해진 연기 감각을 입증했으며, 영화 ‘오디션 109’(가제)에서도 주연을 맡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작품들을 통해 현실감 있는 청춘 캐릭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던 조범규는 이번 작품에서도 ‘현실 친구미’의 진가를 발휘 중이다. 짧은 장면 속에서도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어내며 극의 공기를 환기시키는 그의 연기는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더하게 만든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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