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인생이 영화’ 봉태규 특집

한효주 기자
2025-07-18 09:53:32
기사 이미지
예능 ‘인생이 영화’ 봉태규 (제공: KBS1)

배우 봉태규가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찐 웃음’으로 물들였다.

19일 밤 방송되는 KBS의 영화 토크쇼 ‘인생이 영화’에는 데뷔 25년 차 배우 봉태규가 게스트로 출연, 특유의 애드립과 예능감을 살린 입담으로 촬영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인생이 영화’는 KBS 아나운서 이재성이 MC로, 영화평론 크리에이터 라이너와 거의없다가 고정 패널로 출연, 단순한 리뷰를 넘어서 영화를 둘러싼 시대적 맥락과 각자의 경험까지 끌어내며 영화가 인생이 되는 순간을 함께 되짚는 인생 영화 토크쇼.

이날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연예계 패셔니스타로 소문난 봉태규의 긴 헤어스타일이었다. 거의없다가 “존윅 스타일이다”라고 하자 봉태규는 “배우가 이 정도까지 머리를 길렀다는 건 일이 없다는 거예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거의없다’가 봉태규 특유의 힘을 뺀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극찬하면서 “이전까지만 해도 영화 연기는 일단 미간에 힘부터 주는 거였다”라며 한 배우를 언급하자 MC 이재성은 “괜찮으시겠어요?”라고 급 수습에 들어가 또 다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한편, 데뷔작 ‘눈물’을 시작으로 ‘바람난 가족’, ‘방과후 옥상’, ‘가족의 탄생’ 등 파격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던 봉태규에 대해 거의없다는 “2000년대 초반, 봉태규와 류승범의 등장은 새로운 연기 시대의 시작”이었다고 평했다.

이에 봉태규는 영화 ‘방과후 옥상’의 남궁달, ‘가족의 탄생’의 경석, ‘바람난 가족’의 지훈을 자신의 인생 캐릭터로 꼽으며 “공통점은 다 찌질하다. 저랑 좀 닮아서 더 애착이 간다”라며 “20대 시절엔 ‘결핍’이 내 연기의 동력이었다”고 했다.

제작진은 “한국 영화사에서 대체불가한 유니크함을 지닌 배우 봉태규의 연기 변천사뿐만 아니라 영화평론가 라이너와 거의없다와의 못 말리는 티키타카 입담까지 영화를 사랑하는 절친들의 수다 같은 ‘봉태규 특집’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연기의 패러다임을 바꾼 명배우 봉태규와 예능감까지 갖춘 평론가 듀오 라이너, 거의없다의 꿀잼 티키타카가 예고된 ‘인생이 영화’ 15회는 19일 밤 10시 15분 KBS1에서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