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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X송승준, ‘불꽃야구’ 소회

박지혜 기자
2025-07-18 08: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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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X송승준, ‘불꽃야구’ 소회 (사진: 정근우 채널)

‘불꽃야구’에 출연 중인 정근우와 송승준이 야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는 정근우와 송승준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은퇴 이후의 삶과 현재 출연 중인 ‘불꽃야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정근우는 “지금은 ‘불꽃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도 언젠가는 끝날거다. 그럼 나도 송승준의 야구인생도 끝이 날 것 같다”라고 하자 송승준은 “뭐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그래도 나는 죽을 때 까지 야구인이다”며 “러닝하고 캐치볼을 하고 있는 순간에 내가 아직 살아있음을 느낀다. 공 던질 때가 가장 행복하다. 지금 아니면 언제 유니폼 있고 뛸 수 있을까 싶다”고 ‘불꽃야구’에 대한 고마움을 말했다.
 
송승준은 은퇴 후에 삶에 대해 “나는 앞으로도 계속 야구 쪽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아마추어를 위한 재능기부도 하고, 야구장 같은 거 지어서 야구 저변확대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근우는 송승준의 야구에 대한 애정을 대신 전하며 “내가 보통 연습 한 시간 전에 도착하는데 나보다 송승준이 늘 먼저 와있다”고 붙였다.
 
이날 송승준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미국에서 뛴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며, “박찬호, 추신수 같이 성공했던 선수도 귀감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부터 얻을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시에는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했지만 미국 프로야구에는 단계와 체계가 있어서 정착하려면 최소 5~6년 걸린다. 각자의 선택은 존중하지만, 해 본 사람 입장에서 국내 프로에서 자리 잡고 미국을 가는 게 선수의 대우면에서도 프로야구 저변확대 면에서도 낫지 않나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송승준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보스톤 레드삭스, 몬트리올 엑스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의 구단 마이너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국내 프로야구에 들어왔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함께 대표팀으로 뛰며 금메달을 이뤄낸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베이징 올림픽 당시의 이야기와 송승준의 중학교 3학년 아들이 야구를 시작한 이야기 등 평소 들을 수 없었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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