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신동욱, 전한길 입당 논란에 “민주당도 김어준 만나잖아”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전한길의 입당 논란을 언급했다.

전 한국어 강사 전한길은 지난 6월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앞서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석열 탄핵 반대를 주장했던 바 있다. 이 때문에 김용태, 한동훈 등의 당원들은 계엄 옹호론자를 당원으로 받을 수는 없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신동욱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해당 사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한다고 해서 입당을 막기는 어렵다”라며 “민주당 의원들도 김어준이라는 음모론자를 찾아가 대화를 나눈다”라고 전했다.

또한 “갖은 이유로 사람들을 절연하다 보면 당은 위축된다”라며 “지지자들을 어떤 형태로 품고 갈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그것 역시 혁신의 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 박재홍이 계엄옹호론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을 포용하겠다는 이야기냐고 묻자, 신동욱은 “지지자에는 여러 스펙트럼이 있다. 그런 극단주의자들은 일부일 뿐이다. 당이 그런 인물들로만 구성됐다고 생각하는 건 나쁜 프레임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신동욱은 “계엄은 잘못했고 부정 선거는 믿지 않는다는 게 저희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도 스펙트럼 바깥에 있어야 하는, 친북에 가까운 인사들까지 다 품고 간다”고 주장했다.

이현승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