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김요한이 약 4년 만 안방극장 복귀에 완벽 성공했다.
김요한은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에서 한양체고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극 중 윤성준은 만년 꼴찌인 한양체고 럭비부를 책임지고 있는 주장이다. 숱한 위기 속에서도 팀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타고난 능력보다, 피나는 노력이 더 어울리는 FM 선수다.
김요한이 연기하는 윤성준은 치열한 스포츠 세계 속에서 흔들리는 청춘의 복잡한 내면을 과감하게 파고든다. 럭비부의 존폐 위기에 더해 축구 국가대표인 쌍둥이 동생과의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 선수 출신인 김요한은 실제 럭비 선수 못지않은 탄탄한 피지컬과 재빠른 움직임으로 스포츠 드라마 특유의 생동감을 더한다. 김요한은 마치 럭비 경기를 하듯, 연기 역시 온몸으로 돌파하고 있다. 지금껏 보지 못한 시니컬한 표정과 말투는 물론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그라운드를 누비는 에너지와 집중력까지, 팀의 구심점다운 '에이스 연기'를 펼치는 중이다.
이처럼 김요한에게 '트라이'는 단순한 복귀작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캐릭터의 서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연기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눈빛, 호흡, 발성, 동작 하나에도 진심을 담아내며 연기 득점포를 가동한 김요한의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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